1jeongg 현대오토에버 채용 과정에 있었던 일과 나름의 팁을 작성했습니다.
직무 선택
현대오토에버는 다른 기업과 다르게 수십개 직무에서 공고를 올리고, 지원자가 우대역량 등을 보고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단순한 사람이기에 Android, Spring Boot 개발이 우대요건으로 함께 있는 직무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서류
서류에선 최대한 빽빽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도 10개 다 채우고 교육, 수상, 홈페이지/블로그도 다 작성했습니다. 특히 수상은 6개로 우리 학교 학생이 봤을 땐 ‘엥? 무슨 이런 것 까지 적어..’ 싶을 정도로 사소한 것도 상장만 있다면 다 적었습니다. 프로젝트도 6개 정도 적었고, 이 외에도 토이 프로젝트 3~4개 더 있었는데 기술적 경험이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기억이 안 나서 안 썼습니다.
1번 질문인 직무 지원동기와 커리어계획은 지원 동기엔 회사의 방향과 개발자에 대한 제 가치관을 작성했습니다. 커리어계획은 현대오토에버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국내 정비 시스템 구축 관련 내용을 보고 작성했습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시도 같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작성했고, 실제로 면접에 가보니 자소서에 작성한 내용과 완전히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2번 질문인 직무 강점과 경험은 실서비스 운영 경험 + CS적으로 문제 해결한 경험 + 협업 경험과 결과을 작성했습니다.
코딩 테스트
저는 소프티어를 취득하지 못해서 코딩 테스트를 쳤습니다. 전 C++로 쳤고 총 2문제가 나왔는데 1문제만 풀고 1문제는 하나도 못 풀었습니다. 대신 주석을 굉장히 꼼꼼하게 적고, 예외 케이스를 생각했습니다.
사실 코딩 테스트는 망했다고 생각해서 따로 복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진짜 후회합니다…
1차 면접
서류와 코딩테스트 결과가 함께 나옵니다. 결과는 합격?!?! 일단 채용 준비 오픈카톡방 들어가서 알고리즘 풀이 공유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 문제도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풀이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면접은 50분간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코테, 인성, 프로젝트 다양하게 봤습니다. 긴장을 정말 많이 해서 중간에 면접관님께서 잠깐 끊고 물 마실 시간도 주셨다 ㅠㅠ 다정하셔,,
대부분 이때까지 했던 프로젝트 검증 위주, 사용했던 기술과 담당한 비즈니스, 팀원들의 평가, 협업 갈등 해결 경험 등에 대해 질문받았습니다.
보안 강화 경험을 얘기했더니, jwt 인증 관련으로 질문이 들어왔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멘탈이 나가서 그냥 아무말이나 내뱉어서 와… 진짜 망했다… 무조건 탈락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합격했습니다!
나중에 복기본 보니까, 이전에 면접 준비하느라 외운 내용들 그대로 말했네요. 그래서 붙었나?
2차 면접
2차는 삼성사옥에서 대면으로 봤습니다. 30~35분 정도 봤고 인성과 직무 관련이었습니다. 임원진 면접이 아닌 제가 들어갈 팀의 팀장님과 책임님이 계셨습니다.
인성 면접은 정말 망했습니다. 친구들이 해주는 조언에 대해 여러 번 물어보셨는데, 제대로 답한 게 없습니다. 그냥 면접 레전드 썰 생성하고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미지는 계획적이고 개발에 열정이 가득한 지원자로 보여졌던 것 같습니다.
직무 질문은 경험보다는 CS와 직무 문제 해결 능력 역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면접관님께서 문제를 하나 내볼게요~ 라고 하시고 정답은 없으니 어떻게 해결할지 편하게 대답하라고 해주셨는데 이건 아직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틀린 것 같습니다.
면접 끝나곤 레디백에 간식이라 편지 담아 주셨는데 넘 갬동,,, 🥹
결과
사실 코테, 1차 면접, 2차 면접 모두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끝나고는 진짜 가고 싶었는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맺히더라고요,,
하지만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역시 면까몰 ㄷㄷ 4년 동안 안 쉬고, 학업이랑 프로젝트를 병행해온 거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