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어린 시절 AI가 크게 발전하면 프로그래머를 포함한 많은 직업을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다. 특히나 최근에 Chat GPT, Copilot 등 프로그래밍을 도와주는 AI 개발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프로그래밍의 종말” 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문뜩 들었다. 그러던 중 구글 디스커버에서 ”프로그래밍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우연히 마주했다. 평소에 흥미 있었던 주제인 데다 제목부터가 흥미로웠기 때문에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론
이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을 짠다는 개념이 앞으로는 AI 모델을 훈련하는 일로 대체될 전망이다. 따라서 컴퓨터 능력의 새로운 최소 단위가 프로세서와 메모리, I/O 시스템이 아닌 뛰어난 적응성을 갖추고 사전 훈련을 마친 대규모 AI 모델이 될 것이다.” 이렇게 컴퓨터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가 변하면서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기에 이를 받아들이고 우리의 사고도 이에 맞춰 발전시켜야 한다.
글의 내용은 글쓴이(Matt Welsh)의 경험, 생각을 토대로 작성되었기에 다소 주관적인 편이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선택한 이유는 해당 주제가 프로그래머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내용이며 GPT-3 논문의 내용을 근거로 들어 컴퓨팅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가 변했음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글이 읽기 쉽고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어 재미있었다.
결론
하지만 나는 프로그래밍이 종말할 것이라는 글쓴이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프로그래머는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요구사항 정의, 아키텍처 설계 등)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검증하는 작업을 전반적으로 수행한다. 부분적인 모듈이 아닌 전체적인 완성도 있는 소프트웨어를 위해서는 여전히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CS 전공의 교육방식이 많이 변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미래에는 전통적인 코딩보다는 AI 툴을 적당히 활용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위험성에 대해서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고 문헌
[1] Matt Welsh, “프로그래밍의 종말”,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1873/”, 2023.01.25